모 새 숙청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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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북 5일 UPI동양】대만 정보당국은 5일 모택동 중공당 주석이 또 한차례의 숙청을 준비하기 위해 현재까지 2개월 이상 중공 중부지방에 체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정보당국은 새로운 숙청의 목적이 모의 과격파 처인 강청으로 하여금 그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한 정지작업에 있다고 말했다.
대만당국자들은 모(81)가 중공중부의 호북성 무한시 근처 동호에 있는 한 별장에서 두 달을 지낸 후 호남성 장사시「유루」산으로 자리를 옮겨 10월 한 달과 지금까지 그곳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중공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보고들을 분석한 결과 모는 온건파인 주은래 수상 및 그 추종자들이 이끄는 북경당국에『급진적 투쟁노선』을 취하도록 요구해왔던 중부지방의 급진파들을 규합시키려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정부당국자들은 그들이 가진 정보로서는 언제 어떠한 형태로 새로운 숙청이 시작될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숙청은 홍위병운동이나 최근의 비림비공 운동과『비슷한 형태로 곧 시작될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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