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 각파 전략 회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30일AFP동양】「다나까」수상의 사임이 임박했다는 견해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자민당안 각 파벌은 30일 각각 별도의 회합을 갖고 「다나까」수상의 사임시의 대책문제를 협의했다.
「다나까」수상 자파 의원 79명은 이날 의원 총회에서 「다나까」수상의 유임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각 파벌의 협력을 구하기로 했으나, 「다나까」지지세력을 구성하는 오오히라 및 나까소네 양파 의원들은 「다나까」수상의 사임 가능성이 증대했다는 판단하에 사태를 당분간 관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나까」수상의 사임을 가장 강력히 요구하는 후꾸다파와 미끼파 의원들도「다나까」수상의 퇴진이 기정사실로 굳어졌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다만 다른 파벌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 당분간은 사태를 정관하기로 합의했다.
또 일부에서는 위기수습 방안으로 과도체제 수립을 주장, 시이나 부총재·마에오 중의원 의장·호리 전 관방장관·사또 전 수상 등을 임시 당총재로 추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후꾸다·오오히라·미끼 등 각 파벌은 이 구상을 극력 반대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