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유정 의원 출국 금지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여야 대치의 정국 경화 기미가 보이자 공화당과 유정회는 올해 정기 국회가 끝날 때까지 소속의원들의 외유 금지령을 발동.
김용태 공화당 총무는 31일『새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할 국회가 신민당의 개헌 공세로 운영전망이 매우 유동적이므로 회기가 끝날 때까지 공화당과 유정회 소속 의원은 일체 출국시키지 않겠다』면서『11월 하순「유엔」총회 대표단에 국회 대표를 포함키로 한 계획도 취소했다』고 했다.
1명의「유엔」대표를 할당받고 1명을 더 추가 교섭하려던 김형일 신민당 총무는 30일 박준규 공화당정책위 의장과 김용태 총무를 만났으나 이런 입장을 설명 듣고『여야 측에서 안보내면 우리도 안 보내겠다』고 통고.
당초 신민당은 1명의 대표를 정일형 의원으로 내정, 김영삼 총재가 본인에게 통고까지 했으나 이철승 국회 부의장도 가기를 희망해 1명 추가교섭을 여측에 벌였던 것.
여당에서는「유엔」대표로 문병기(공화) 구범모 노진환(유정)의원을 내정해 놓고 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