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매치' 값 싸고 예쁘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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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1면

▶헬레나 플라워 따라하기=꽃시장 상인에게 헬레나 플라워 꽃집이 사간 꽃을 물어서 따라 사는 집이 있을 정도로 유행을 앞서 가는 곳.

색상과 모양이 서로 다른 다양한 꽃들을 풍성하게 섞어 오묘한 조화를 이뤄내는 믹스(Mix)&매치(Match) 스타일이 헬레나의 특징이다.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 희귀한 색상의 수입꽃들을 많이 쓰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집에서도 얼마든지 헬레나 스타일의 꽃다발을 만들 수 있다. 헬레나가 즐겨쓰는 푸른색의 뉴질랜드 수국 대신에 자줏빛의 국산 수국을 쓴다든가, 꽃 사이 사이에 끼워주는 초록빛 유칼립투스 대신 늘어지는 풀인 은엽을 쓰는 식이다.

▶제인 패커 따라하기=헬레나의 믹스&매치 스타일과 가장 극적으로 대비되는 곳이 제인 패커.

제인 패커는 여러가지 꽃을 한다발로 만든다는 점에서는 헬레나와 비슷하지만, 꽃들을 서로 섞는 게 아니라 같은 종류끼리 묶는다.

일종의 섹션(Section) 스타일인 셈이다. 한 화병 안에 튤립과 장미.아네모네를 꽂더라도 튤립은 튤립끼리, 장미는 장미끼리 섹션별로 꽂는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재료는 스웰 젤.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재료지만 한국에서는 제인 패커에서만 볼 수 있다.

입자가 큰 파우더처럼 생긴 것으로 여기에 물을 부어주면 젤리가 된다. 물과 달리 꽃을 고정해주고, 여러가지 색으로 멋을 낼 수 있어 젊은층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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