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크기 신경 쓰는 태도 비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문에 1단으로 내면 학교가 조용해지고 3단으로 내면 시끄러워지는가』-.
언론 정책을 따진 26일의 국회 문공위에서 육인수 위원장은 요망 사항으로『국민이 진통에 지쳐서 나자빠지는 일이 없도록 좀더 높은 차원에서 정책을 다루라』면서 기사의 크기에 신경을 쓰는 정부 태도를 비판.
육 위원장은「문공부의 언론 접촉이 육성을 위한 대화인지 간섭을 위한 지시인지 분간할 수 없다』면서『구속력도 없는 지시를 왜 하느냐』고 힐문.
이원경 문공장관은 언론기관에의 기관원 출입을 왜 막지 못하느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언론기관에 외부사람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권한이 내게는 없다』고 했으며『이 장관이 지난 19일 발행인들에게 했다는 4개항의 부탁은 공문 지시보다 더 무서운 협박이 아니냐』는 물음에『나는 협박을 할 줄 모른다』고 답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