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트에 장원부지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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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은 최근 「아놔르·사다트」 「이집트」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싯가 1백만「달러」상당의 땅을 「사다트」의 장원부지로 기증했다.
「나일」강변의 고급주택지에 위치한 6천 평방m의 이 땅은 원래 미 대사관저 부지로 미정부가 매입했던 것인데 「이집트」대통령 측근들이 미국에 「사다트」의 장원부지로 양도해 줄 것을 은근히 요청, 숙고를 거듭한 끝에 이 요구를 들어주기로 한 것.
미국은 이에 앞서 「사다트」대통령 부인의 자선사업자금으로 1천만「달러」 상당의 「이집트」화와 「사다트」대통령 전용기로 싯가 2백만「달러」의 「헬리콥터」를 기증했는데 이 경우에도 「사다트」측근들이 미 관리들에 강력히 그 품목을 지정하여 원했다는 것. 그러나 전용「헬리콥터」는 기술이 없어 대통령 관저에 전시용으로 방치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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