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낮아 소비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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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저곡가 정책에 따라 쌀 소비량이 다시 크게 늘고 밀가루 소비가 격감하고 있어 정부의 혼합곡 방출 및 혼·분식 장려 등에 의한 쌀 소비절약시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5일 농수산부에 의하면 정부는 쌀 단일곡 방출 중단 및 혼·분식 적극 권장 등으로 올해 1인당연간 쌀 소비량을 1백20㎏까지 줄일 계획이었으나 미곡 연도가 끝나는 10월 현재 1인당 쌀 소비량은 오히려 1백31㎏으로 계획보다 11㎏이나 더 소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쌀 소비량은 지난 71년 1백41.6㎏을 「피크」하강, 작년에는 1백23㎏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저곡가 정책 등으로 쌀을 소비하는 것이 가계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비해 밀가루 소비량은 1백20만t으로 작년의 1백80만t에 비해 30%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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