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정상 회담 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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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 23일 AP 합동】「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 23일 새로운 미·소 핵무기 제한 협정체결 및 항구적인 중동평화를 모색하고 11월「포드」미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끝내고 열릴 미·소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토의하기 위해 이곳「브누크보」공항에 도착, 소련외상「안드레이·그로미코」의 영접을 받은 후 소련 공산당 서기장「레오니드·브레즈네프」와의 회담에 들어갔다.
「키신저」장관은 약3주일간에 절차 중동 및 인도아 대륙의 10여 개국을 순방하는 가장 야심적인 여행중 이번「모스크바」방문을 동해 ①공격용 핵무기 제한을 포함한 새로운 10개년 2단계 SALT(미·소 전략 무기제한 회담) 협정 체결 ②중동평화의 항구적 해결책 ③「포드」·「브레즈네프」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③소련 내 유태인 이민화 및 미·소 무역협정 체결 문제 등을 집중 토의하여「닉슨」전 대통령의「워터게이트」사건 개입으로 다소 냉각되었던 미·소 화해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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