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주부 6명 즉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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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안양】안양시는 지난17일 연탄기록「카드」제에 따라 연탄을 배정하지 않는다고 항의시위를 벌인 임삼순씨(50·여·안양시 석수동104)등 6명의 주부를 경범죄 처벌법 위반혐의로 18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17일 하오3시쯤 안양시 석수동 동사무소에 몰려가 기록「카드」제에 따라 20일에 50장씩의 연탄을 주지 않는다고 소란을 벌였었다. 동장 김룡억씨(52)는 연탄이 없는 집부터 나눠 쓰기 위해 제대로 공급을 못하고 있다고 해명하고는 소란이 끝난 뒤 동 직원들을 통해 항의를 해 온 주부들의 연탄 비축 량을 조사토록 했다.
동 직원의 조사에서 항의시위를 벌인 지경신씨(57)집에는 연탄 1백16장이, 임삼순씨 집에는 연탄 7백여 장이 각각 비축돼 있는 것이 밝혀지자 동장은 이들 6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18일 이들 주부 6명중 많은 연탄을 비축해 놓은 지씨와 임씨 등 2명을 경범죄처벌법 위반혐의로 즉심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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