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인상 계획없다" 김 재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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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6일 하오 김용환 재무장관은 현재 업계에서 유포되고 있는 환율인상설에 대해 정부로서는 현 단계에서 환율을 인상 할 계획은 전혀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금년 하반기들어 수출부진이 심화되고 있으나 이는 세계적인 불경기에 기인된 것으로서 환율 인상 만으로 타개될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특히 IMF(국제통화기금)에서 각국의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강력히 규제하고 있으므로 IMF에「오일달러」환류 등 여러가지로 의존하고 있는 한국으로선 IMF의 의사에 반하여 환율인상을 단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환율을 올리면 수출부진이 당장 풀린다는 보장이 없는 대신 겨우 안정단계에 들어간 물가체계를 다시한번 근본적으로 뒤혼들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현재의「패리티」환율도「달러」당 4백l0원선으로서 현 환율 4백원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선 환율인상설이 유포되어 수출대전 결제를 늦추는 등의 일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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