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들러야할 온돌바닥 틈새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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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수많은 인명이 연탄「개스」로 희생되고 있다.
보사부의 통계에 따르면 72년도에는 전국에서 3백51건의 연탄「개스」사고가 발생하여 4백93명이 목숨을 잃었고, 작년 겨울에는 4백14건 발생에 5백28명이 사망했다.
이것은 19종의 법정전염병으로 인한 피해를 앞지르는 것이다.
올 겨울에는 연탄파동에 따른 저질문제로 연탄을 피우거나 갈아넣는 경우가 더욱 잦아질 것으로 미루어 연탄「개스」중독의 밭생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탄「개스」중독의 사망율은 60% 이상으로 일단 중독이 되면 회복이 어렵고 피해는 거의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연탄「개스」사고는 사전에 따라 예방하는 것이 제일이다.
가장 이상적인 예방방법은 연탄에서 유독「개스」를 제거하는 것이지만 기술과 경비문제로 아직 실용화 되지 못하고있는 실정. 따라서 위험한「개스」로 부터 원시적인 방법으로 나마 보호할 수 밖에 없다.
우선 가옥내의 연탄「개스」의 통로를 원활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개스」중독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는 불완전연소 상태에서 많이 발생한다.
아궁이 크기를 연탄규격에 알맞도록하여 연탄이잘 타도록 해준다.
틈이나면 불이 꺼지기 쉽고 연소시간도 일정치 않기 때문이다.,
글뚝이 지붕보다 얇으면「개스」가 잘 빠지지않고 거꾸로 방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
굴뚝의 높이는 지붕보다 2m정도 높게 하는 것이 좋다.
연탄「개스」사고의 가장 큰 원인(53%)은 무엇보다도 온돌바닥의 허술이다.
그중에서도 강판과 벽사이의 틈으로「개스」가 스며드는 경우(25%)가 가장많다.
우선 방안으로「개스」가 스며드는 곳을 찾아 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위해서는 기름종이나 고무류 등 연기가 질은 물질을 태우는 방법을 이용해 본다.
최근에는「개스」발견탄이 개발되어 매우 편리하다.
「개스」발견탄은 독특한 황색연기와 냄새를 뿜어 눈으로 잘 보이지않는「개스」의 침입구를 확인할 수 있다.
막은곳이 다시 틈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틈에 종이를 넣고 그위에 질긴 종이를 바른 후 확인하도록 한다.
지난 겨울에 괜찮았다고해서 안심할 수 없다.
방바닥과 벽 사이에 자칫 틈이 생길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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