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탄압 중지하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서 성명>
이택돈 신민당 대변인은 15일 정부는 최근 또 다시 시작한 학원 탄압을 즉각 중지하고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에 응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 대변인은『긴급조치가 해제된 오늘 학생의 신분에서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된 동료학생의 석방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 양식의 표현이며 학원의 자유를 위해 학원 사찰을 중지하라는 것은 그들의 당연한 권리』라고 말하고『학생으로서 민주 원정을 갈망하여 헌법 개정과 언론 자유를 주장하는 것은 애국 충정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정부가 구속학생의 석방을 바라는 학생마저 구속하고 학업의 폐지도 불사하겠다고 위협을 가하는 것은 결국 강권정치의 악순환만을 되풀이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그들과 대화를 가져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고 구속 처벌만이 유일무이한 통치 수단이라는 사고방식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