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자 스폰서 골프 대회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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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3일 경기도 의정부 소재 「로열·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보사위와 보사부 및 식품 공업 협회 간부들간의 친선「골프」대회는 의원들의 자숙론에 밀려 무산.
예산 국회 때가 되면 매년 각 상위별로 행정부 소관 부처 주최로 「골프」대회를 가져온 것이 거의 관례(?)처럼 돼 왔는데 보사위 「케이스」는 산하 단체의 업자가 「스폰서」가 되었다고 해서 말썽이 된 것.
이 경기엔 보사부에서 고재필 장관·박승함 차관·최두열 노동청장을 비롯한 실·국장 등 간부, 보사위에서 김봉환 위원장과 여야 보사위원, 그리고 업계 대표로는 전중윤 삼양식품 사장 등 16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김봉환 위원장은 13일 『보사장관이 주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업자가 끼여 있다고 해서 의원들에게 연락해 취소시켰다』고 해명.
대회가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취소된 줄도 모르고 새벽에 「골프」장엘 나갔다 되돌아 온 전문 위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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