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방한 계획 불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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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3일 합동】미 국무성 관리들은 11월로 예정된 「포드」미 대통령의 서울 방문 계획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와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13일 말했다.
국무성의 한 대변인은 당초의 발표에 덧붙일 것이 없다고 말하고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데모」에서 파생된 현 정치적 소란이 「포드」대통령의 방문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워싱턴」의 일부 신문들은 동경에서 일고 있는 미국 핵무기에 관한 말썽과 서울에서 확대된 야당 세력의 움직임 등이 각각 「포드」 대통령의 동「아시아」방문 계획을 흐리게 했다고 말했는데 국무성의 한 관리는 「포드」대통령의 예정에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변경에 관해 운위하기는 『시기 상조』라고 말했다.
한 신문은 서울에 있는 많은 정부 반대자들이 「포드」대통령의 방한을 하나의 기회로 여기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전하고 서울의 정세는 미국으로서는 『쉽게 회피할 수 없는』 미묘한 정세로 발전할지 모르며 서울의 외교관들과 관리들은 이러한 정세가 보여 주는 조짐들에 대해 아직 경악하지는 않고 있으나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포드」대통령이 이 방문 계획을 취소할 경우의 정세에 언급하여 미국 정부의 한 차관급 관리는 『우리는 그러한 극단적인 사태를 고려하는 것조차 원치 않지만 좌우간 미묘한 시기임은 분명하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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