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이름 붙인 고속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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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시건 주 의회에서는 포드 대통령이 미시건 주의 그랜드래피즈 출신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 고속도로에 그의 이름을 붙여 부르기로 결의.
그러나 아직은 포드의 이름이 쓰여진 도로표지만이 세워지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인즉 주의회의 상·하원이 포드 대통령의 이름을 가지고 논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
주 의회의 상원에서는 그랜드래피즈 지방을 통과하고 있는 l96번 고속도로를『제렬드·R·포드 2세 고속도로』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하원에서는 포드 대통령의 아버지가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제럴드·R·포드 고속도로』라고 해도 무방하며 대통령이름에「2세」를 넣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맞서고 있는데 양원에서는 현재 적당한 이름을 절충 중이라고
어쨌든 포드 대통령은 취임 1개월만에 자기이름이 붙은 지명을 갖게 되었으니 이 점에서고 닉슨 보다 인기가 있는 편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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