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엔가입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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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 9일 합동】박정희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언론인 마리·클로드·샤퐁 양과의 단독회견에서『한국이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기여하려는 한국의 소망은 모든 관점에서 볼 때 정당하고도 올바른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이 북괴의 유엔가입을 반대하지 않는 것은 북괴가 유엔회원국이 됨으로써 호전성을 버려 한반도에서 또 한차례의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근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의 이 회견기사는 9일 배포된 유엔 관계인사들을 상대로 하는 더·델리케이츠·월드라는 주간지에 실렸다.
박대통령은 또『우리자신의 노력을 통해 우리 국가의 통일을 실현시키는 것이 우리의 통일정책의 기본전제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국제적 협력과 보호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만일 북괴가 그의 침략과 확장 행동을 계속 취할 경우 우리는 유엔이 한국에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시키는 것을 환영할 것이며 또한 이를 요청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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