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년층, 대졸·고졸 연봉차 186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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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교육 수준에 따른 미국 청년층(25~32세)의 소득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대학을 졸업한 청년층은 또래의 고졸자보다 연간 1만7500 달러(약 1860만원)를 더 벌고 있다. 1965년 대졸자와 고졸자의 소득 차액은 7449달러에 불과했다. 청년층의 소득 격차는 베이비부머(46~64년 출생)들이 경제활동을 시작한 80년대 초부터 심화돼 밀레니엄세대(80년 이후 출생)를 거치면서 더욱 커졌다. 최근 미국에선 학자금 대출에 대한 부담과 취업난으로 대학 학위의 실질적 가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센터 측은 이러한 의문에 대해 “직업 만족도, 고용률, 업무 해결 능력 등 대부분 지표에서 학위를 갖고 있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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