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 순경 또 순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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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청량리 경찰서는 신답 파출소 이석찬 순경 (35)이 대통령 저격범 문세광의 공판 경비를 위해 서대문구 의주로 1가 62 앞길에 출동, 경비를 하다가 7일 상오 8시5분쯤 길에서 졸도, 경찰병원에 입원했으나 8일 상오 0시15분 숨졌다.
이 순경은 지난 9월28일 추석 전후를 기해 내린 갑호 비상 령으로 9월30일까지 24시간 근무를 했으며 다시 10월1일에는 국군의 날 행사로 삼각지 「로터리」에 출동, 상오 6시부터 하오 4시까지, 또 10월2일에는 일본 적군파 침입 설이 나돌아 이에 대한 경비를 24시간 근무를 하는 등 지난 6일까지 8일 간 집에 가보지도 못한 채 과로가 겹쳤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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