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질문 따놓고 집안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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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1번 질문을 놓고 교섭단체간에 신경전.
여-야 부 총무 회의에서 신민당의 황낙주 부 총무는『국회가 비판·견제기구의 성격이 강한 만큼 야당이 1번 질문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으나 공화당의 김영호 부 총무와 유정회 이도선 부 총무는『야당이 대표질문을 했으므로 3개 교섭단체에 공평해야 한다』고 고집해 신민당은 대 정부질문 나흘 중 하루만 1번을 배정 받고 나머지는 2번 질문을 하기로 낙착.
그러나 첫 질문을 받아놓고 여당인 공화·유정에서 집안 경쟁을 벌였다. 유정회 질문자들은『당초에는 안보외교 질문을 피하려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발언순서를 다투려한다』고 크게 반발했는데 이런 반발 때문은 아니지만 결국 1번 질문은 유정회가 차지.
한편 김종필 총리는 전국체전 때문에 이날상오 본회의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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