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곡물 수출 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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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6일UPI동양】미국은 올 소맥과 옥수수 흉작에 따른 국내식량『위기』를 극복하고 수급 원 활을 기하기 위해 1단계로 3백40만t의 소맥과 옥수수의 대소 판매계약을 취소하는 한편 다른 대소 곡물판매 계약들도 취소하기로 방침을 굳혔으며 기타 지역에 대한 곡물수출은 자율 규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의 대미 곡물수입에도 타격을 주게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버츠 미 농무장관은 5일 포드 대통령은 미국의 양대 곡물 수출상사인 콘티넨틀 곡물회사와 쿡 산업을 설득시켜 소맥 1백만t과 옥수수 2백40만t 모두 3백40만t의 대소 곡물 판매계약을 취소하도록 했다고 밝히고 이러한 포드 대통령의 긴급조치는 ⓛ곡물시장에서의 투구를 막아 식량의 소비자 값 인상을 억제하고 ②과격한 곡물수출 금지 조치를 사전에 예방키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1단계 대소 곡물 판매계약 취소에 이어 포드 대통령은 7일 국내의 다론 곡물수출상사들에 대해서도 대소 곡물 판매계약을 취소하도록 설득할 계획인데 8일 상오3시(한국시간) 미 농무 성에서 열리는 이 회담에서는 미 곡물수출상사들의『자율적인 수출규제』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농협은 이 같은 포드 대통령의 조치는 사실상의 농산물『금수』조치이며 농민에 대한 신의의 배반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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