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홈·런 왕 행크·아론 은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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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어틀랜터29일AP합동】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어틀랜터·브레이브즈」의 「훔·런」왕「헨리·아론」(40)은 오는 10월2일「어틀랜터」야구장에서 「신시내티·레드즈」와의 최종 경기를 끝으로 21년간의 선수생활을 은퇴한다.
금년4월8일「베이브·루드」의 불멸의「홈·런」(7백14개)을 깨고 7백15호「홈·런」을 날린「아론」은『10대 선수시절부터 성년에 이르는 반 생애를 바쳐온 야구장을 떠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누구든 영원히 야구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없기에 은퇴하기로 했다』 고 감정 어린 어조로 말했다.
『대단원의 막이 내리면 내 기록만이 나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한 세기의「훔·런」왕「아론」은 그러나『나는 모든 사람들이「베이브·루드」를 잊고「행쿠·아론」만을 기억해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10월2일의 최종경기장에는 약 4만명의 관중이 참석,「아론」이「로스앤젤레스·다저스」의 투수「알·다우너」로부터 7백15호「홈·런」을 뺏었던 기억을 되살릴 것이다.
「아론」은 은퇴 후 「브레이브즈」의 관리진의 한사람으로 일하기로 했으며 한 TV「프로」제작자와 1백만「달러」출연계약을 맺었다.
지난 3년간 연봉 20만「달러」씩의 보수를 받아왔던 그는 앞으로 어떤 직장을 구하든 연간 12만5천「달러」의 손해를 보게된다고 말했다.
「아론」은「홈·런」기록 외에도 25개의「내셔널·리그」기록과 18개의「메이저·리그」기록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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