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 중진을 초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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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한 무상군원 대폭삭감 움직임이 팽배하고 있는 가운데「포드」행정부는 이를 저지키 위한 대의회 막후교섭에 나섰다.
「포드」대통령은 상·하양원에서 대외 원조삭감 압력이 점고되고 있음을 중시, 25일 상원지도자들을 불러 75회계년도 대외원조를 삭감치 말도록 설득했으며 상원은「키신저」국무장관 요청에 따라 대외 원조법안 심의를 잠정 보류키로 했다.
총 25억「달러」규모의 내년도 미국의 대외원조 수원대상국 중 예견되고 있는 지역은 한국을 비롯,「터키」「인도네시아」 및 중동산유국들 이다.
이 대외원조 법안은 현재 상원에 회부 계류중에 있으나 본격적인 토의는 시작되지 않았는데「마이크·맨스필드」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대외 원조법안 토의는 잠정 연기되긴 했으나 무한정 보류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며「프랭크·처치」(민·「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은「키신저」국무가 이 법안의 토의연기를 요청했다면서 이는 상원에서 내년도 대외 원조법안이 대폭 삭감 통과되는 것을 저지키 위한『비상작전』이라고 지적했다.
미하원 외교위는 이미 내년도 대한 무상군원을 행정부가 요청한 것보다 6천1백만「달러」나 적은 1억「달러」로 대폭 삭감 조치했으며「터키」에 대해서도「터키」군이「키프로스」에서 철수하지 않는 한 내년도 대「터키」군원을 중단키로 했다.
이와함께 미 의회는 인니를 비롯,「베네셀라」「이란」「알제리」등 산유국들에 대해서 윈조액을 크게 삭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내년도 원조법안에 포함된 이들 산유국에 대한 원조규모는 모두 2억7천만「달러」에 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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