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졸업생 … 28%가 대기업 취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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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마이스터고를 비롯한 전문계 고교 졸업생 10명 가운데 8명은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고졸자 취업진로 조사를 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대학으로 진학하지 않은 전문계 고졸자의 77.4%가 취업에 성공했다. 실업자는 6.2%에 불과했고, 16.5%는 주부나 군인, 종교단체 참여자와 같은 비경제활동인구였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89%에 달했다. 상업계특성화고(80.2%), 종합고(77.7%)보다 10%포인트가량 더 높다. 마이스터고 졸업생 10명 중 3명(27.6%)은 임직원 1000명 이상인 대기업에 취업했다. 전체 전문계 고졸자의 대기업 진출 평균(10.6%)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전문계 고졸자의 월평균 임금은 146만5000원이었다. 2011년(139만9000원)보다 14만6000원 늘었다. 마이스터고 출신이 174만5000원으로 가장 대접을 잘 받았다. 남성(146만8000원)과 여성(146만3000원)의 임금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처럼 전문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이 높은 것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기업에서 곧바로 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취업자 46.7%가 이런 분석에 동의했다. 다만 업무 수준이 교육수준에 비해 높다는 졸업생은 26.5%였다.

김기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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