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의 국회 운영 일정 백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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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기 국회 대책 수립을 위한 13일의 신민당 당직자 회의는 핵심은 꺼내지도 못하고 변두리에서만 맴돌다 아무 결정 없이 끝났다.
신민당 총무단은 모처럼 「브리핑·차트」까지 만들어 야당의 운영 일정을 여당안과 대비해 설명했으나 『일정은 세분해 결정해야 한다』『상대가 있으니 신축성 있게 하자』 『무책이 상책이다』란 의견이 제시돼 백지화.
당초 야당안은 대정부 질문 (9월24∼28일) 야당 대표 질문 (10월5일) 결산 (7∼12일) 추경예산 처리 (14∼27일) 순으로 되어 있었다.
또 총무단은 많은 법개정 안을 준비하려 했으나 김영삼 총재가 『되든 안되든 제안하는 고식적 방법을 지양하고 한가지 법이나 조문이라도 착실히 고치자』고 해 소수 관철주의를 택하기로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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