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의 국민장으로 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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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총리는 11일 고 최두선 박사의 가족장 영결식에 심흥선 총무처장관과 함께 직접 참석, 조사를 해 고 최 박사의 장례를 사실상 국민장처럼 엄수.
김 총리는 지난 9일 밤 빈소에 들렀을 때 가족들로부터 『가족장으로 하라』는 고인의 유지를 전해듣고 『국민장을 못한다면 나만이라도 직접 참석해 조사를 드리겠다』고 했던 것.
최 박사는 『내가 죽거든 영결식도 하지말라』고 당부했으나 주위에서 가족들을 설득, 번복시켰다고.
김 총리는 조사를 통해 『우리는 선생님의 청렴·원만·관대함을 본받아 조국 발전과 통일을 위해 힘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영결식에는 정일권 국회의장과 신민당의 김영삼 총재, 고흥문 정무 회의 부의장 및 곽상훈·김홍일씨 그리고 이석제 감사원장·태완선·김용식 장관 등 약 3백명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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