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소식>낙제점 줄고 우등생은 여학생이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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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연세대 교무처가 지난 16일 발표한 74학년도 제1학기 전체 수강생 6천7백84명의 성적통계를 분석한 결과 낙제학점이 많이 줄어들고 우등생의 절반이 여학생이란 점 등 재미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학점미달자수는 전 수강생의 5.5%인 3백73명으로 근래에 보기 드문 적은 숫자였다. 지난해 1학기의 경우 4백74명에 달했고 학기마다 5백명 안팎이었던 것이 상례.,
각 단대별 낙제학점자 비율은 신과대가 14%로 가장 높고 간호대 1학년에는 한 명의 낙제자(평균학점 1.5미만)도 없다. 학년별로는 1, 2학년의 교양학부학생이 9.4%(1백95명)로 예년처럼 가장 높은 낙제율을 나타냈고 4학년이 1.9%(15명)로 가장 낮았다.
총53명의 우등생 중 25명이 여학생.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교수들에게 후한 접수를 받는 「플러스·알파」가 있다는 등의 이유만으로 학업성적에서 여학생의 두각을 설명할 수는 없다. 단적으로 문과대의 철학·교육 두 과를 제외한 7개학과의 우등생 모두가 여학생이며 여학생들에게는 힘들다는 이학부도 남녀 다같이 5명씩이며 음대는 아예 우등생 전원이 여학생이라는 통계가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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