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 주부 피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9일 상오9시4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산10 남산외인「아파트」 A동11층 2호실에 살고 있는 일본인 숙본철삼씨(39·선경합섬통할이사)의 아내 숙본양자씨(35)가 목과 가슴 등 9군데를 칼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이웃 15호실에 들어있던 일본인 대구소혜씨(32·여)가 발견했다.
숙본여인은 부엌 냉장고에 기대고 쭈그린 채로 앉아 숨진 시체로 발견됐는데 현관에서 부엌까지 핏방울이 떨어져 있었다.
안방의 옷장문과 화장대문이 열려 있었고 옷가지 등이 흩어져 있었으며 현금 1만5천원이 없어졌다.
피살된 숙본여인은 지난 15일 남편을 따라 한국에 와 이 「아파트」에 세들어 살았다. 경찰은 강도살인으로 보고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한편 「아파트」청소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