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케이팅 선수, 깜짝 가슴 노출 ‘속옷 안 입은 것 깜빡하고 …’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8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 여성 스케이팅 선수가 가슴을 노출하는 깜짝 사고가 발생했다. 안에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사실을 깜빡 하고 지퍼를 내린 것이다.

10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출전한 올가 그라프(31)는 동메달을 따내며 개최국 러시아에 첫 메달을 안겼다.

그라프는 시즌 최고 기록을 앞당기며 4분03초47초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해프닝은 그 이후에 발생했다. 그라프는 경기장을 한바퀴 돌며 자축의 세러머니를 했는데 아무 것도 입지 않았음을 깜빡 잊었던지 경기복 지퍼를 배꼽까지 내린 것이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은 기록의 단축을 위해 경기복 안에 속옷도 입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라프의 상반신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라프는 경기 직후 한 언론과 인터뷰 통해 "완전히 잊어버렸다. 아주 좋은 선수복인데 몸에 꽉 낀다. 당신도 숨을 쉬고 싶어 벗어버리고 싶을 것"이라고 자신의 실수를 애교(?)있게 무마했다.

올가 그라프의 깜짝 실수를 본 네티즌들은 "그래도 괜찮아" "안에 속옷 안 입은 건 나도 몰랐다" "이상화 잘 해라" "올가 귀엽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A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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