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파동 후 변모하는 「제3세계」|39개국의 경제프로필(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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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아프리카」제국은 풍부한 지하자원에도 불구하고 자원「붐」의 혜택을 크게 받지 못했다. 대부분이 미개발상태이기 때문이다.
「리비아」·「알제리」·「나이지리아」·「가봉」이 석유자원을, 그리고 「자이르」·「잼비아」가 구리를 개발해서 그런 대로 재미를 봤지만 기타 국가는 거의 자원을 잠재우고있는 것이다.
예컨대 「가나」의 「망간」「보크사이트」, 「기니」의 철광석「보크사이트」, 「리베리아」의 철광석, 「가봉」의 「망간」철광석「우라늄」등 세계 유수의 방대한 자원이 그대로 내버려져 있다.
따라서 이들은 식량·석유·공업제품의 수입가격이 폭등하자 심각한 위기에 빠져버렸다. 더구나 「사하라」사막주변과 「이디오피아」등은 격심한 가뭄 때문에 수 백만명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아프리카」지역은 산유국과 몇 몇 자원수출국을 제외하면 경제전망이 어둡지 않은 나라가 하나도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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