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인민대표대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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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북 21일 UPI 동양】중공은 제4기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중공 중부지역의 모처에서 비밀리에 개최하고 있거나 아니면 활발히 이 대회를 준비중이기 때문에 곧 소집될 것이라고 대북의 중앙통신(CNA)이 21일 보도했다.
향항의 정보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는 당 주석 모택동이 오랫동안 연기되어온 전국인민대표대회 장소를 외부인사들의 주의를 피하기 위해 중부지방으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끝날 때까지 일체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중공 국가 주석 직 폐지와 신임수상의 선출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모가 주은래에게 계속 수상직에 유임하도록 제의할 가능성이 있으나 주는 이 제의를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국인민대표대회는 국가권력의 최고헌법기관으로서 임기 4년인 약3천명의 대표들로 구성되며 66년이래 개최된 일이 없다. 대회의 권한은 헌법제정과 수정, 수상임면(당 중앙위 제청에 의함), 국가예산심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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