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씨는 조선시대 활자본 고서와 고지도 등의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수집가로 손꼽히기에 이번 전시는 옛 인쇄문화의 진수를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신관 2층에서 열릴 '책과 역사'전시회에는 '명심보감'초판본, 대동여지도 원본, 1909년께 인쇄된 단군상 판화, 그리고 각종 불경.성경 등도 공개된다.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는 한국출판무역주식회사의 대표이기도 한 여씨는 "새 책을 팔아 헌 책을 사 모은 셈인데 결과적으로 사업가로서는 수지맞는 인생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책 박물관을 세우는 일이다.
배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