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골라야 성공적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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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치아가 고르고 좋으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고 치아가 나쁜 대통령은 불행한 종말을 맛본다』는 진설을 내세운 「칼럼니스트」가 있다.
「뉴요크·타임스」의 「유머」 「칼럼니스트」인 「러셀·베이커」는 최근 미 역대 대통령의 치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는 것.
「베이커」씨에 따르면 한국전쟁으로 인기가 급강하한 상태에서 물러난 「트루먼」이나 월남전의 실패 때문에 재선을 포기한 「존슨」 전 대통령이 모두 치아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불운했다는 것.
이에 반해 「프랭클린·루스벨트」가 좋은 치아를 가졌었고 뜻밖에 대통령직에 오른 「포드」는 호도를 깰 정도로 튼튼한 이를 가졌다는 것이다.
「베이커」씨는 또 「닉슨」사임 이틀 전에 이미 「닉슨」의 불행한 운명을 예언했다는데 그 근거는 백악관의 녹음「테이프」에서 「닉슨」이 「홀드먼」과 「엘리크먼」보좌관에게『지금 치통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말한 대목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베이커」씨는 자신의 이러한 학설(?)에 따라 『이가 좋은 「에드워드·케네디」가 76년에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어 대통령에 당선될 공산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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