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폭파하겠다-협박한 적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대중씨 사건 후에는 「오오사까」한국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한국대사관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일도 있다.
문은 고교시절부터 학생운동에 적극 가담했고 논쟁을 좋아했으며 3학년 때부터 공산주의를 독학, 공산당선언·김일성 선집 등 공산서적을 집에 모아두고 탐독했다.
문의 이웃주민들에 따르면 문이 살고있는 2층 짜리 일본 집에는 최근 정체불명의 남자 5∼6명이 자주 출입했으며 문의 집 근처에는 『남조선 인민투쟁을 지원하자』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고 그의 방에는 김일성과 모택동의 사진을 걸어놓고 사진에는 자필로 「인민전쟁승리자」라고 써놓았다는 것이다.
문이 가담했던 한국청년동맹(위원장 김군부)은 당초 민단의 하부조직이었으나 71년 민단분열 때 반주류파로 민단 동경본부 등과 함께 민단에서 제거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