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린」값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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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시중의「마가린」값이 20∼30%나 껑충 뛰었는데도 제조업자들의 출고 기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시내 남대문 시장과 주요 식품점에서는 13일 아침 종래 1백50원씩에 판매하던 서울 식품의 2백25g들이「스노·마가린」을 1백80원에, 삼립식품의 1백15g짜리「아이스·마가린」은 1백10원에서 1백30원으로 올려 받았다.
상인들에 의하면 이와 같은. 가격 인상은 삼강·서울·삼립 등 중요「메이커」들이 지난 10일 15∼30%의 출고 가격 인상을 요구하면서 출고를 기피하는 바람에 일어난 현상이라는 것.
「마가린」공업 협회는 이에 대해『「마가린」원료인 우지의 국제 가격이 지난달보다 10%나 뛰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고』고 주장했으나『13일부터 출고제한을 풀었으며 가격 인상 요구도 철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매 시장과 식품·산매점에서는 여전히 30∼40% 인상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S회사의 남대문 대리점은『종전가격으로는 물건을 떼어 올 수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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