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친부모를 찾아 지난 25일 전남 남원으로 떠났던 최영아군(10·일명 최순기)이 30일 다시 양부모 품으로 돌아왔다.
4년 전 서울에서 유괴된 최현우군과 닮았다고 한때 현우군 부모와 상면소동까지 벌였던 최군은 큰아버지 최인수씨(52)를 따라 지난 25일 남원으로 갔으나 1년6개월 전 사업에 실패하고 집을 나간 친아버지 최갑선씨(44)와 서울로 식모살이를 떠났다는 어머니 황의순씨(40)를 만나보지 못한 채 부모를 찾는 동심을 달랠 길 없어 다시 양부모 곁에 돌아온 것이다.
최군을 16개월 동안 길러온 양아버지 정용채씨(40·광양군 진상면 청암리)와 양어머니 강덕임 여인(36)은 최군을 맞아『친자식처럼 정이 들대로 들었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적당한 시기를 택해 최군을 양자로 입적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