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 세계도전은 미국인 흥행사의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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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홍수환의 세계「밴텀」급「타이틀」획득을 계기로「프로·복서」의 세계에의 도전은 선수개인의 능력과 뒤에서 흥행권을 가진 흥행사들의 힘이 크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한국과 같이「유럽」및 남미선수들과 대결할 기회를 갖기 어려운 입장에 있는 선수들은 국제무대에서 소외되기 일쑤.
따라서 세계「타이틀·매치」는 물론 세계「랭킹·복서」와 대결할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번 홍수환이 남아연방의「아널드·테일러」와 세계「타이를·매치」를 성공시켜 준 것이 바로 미국인 흥행사「듀이·프라게타」씨.
「뉴요크」에서 세계곳곳의 WBA나 WBC「랭킹」선수들을 내려다보고 있는「프라게타」씨는「프로·복싱」세계흥행권을 가진 군주와 같은 존재.
그는 지난3월 이창길이「콜롬비아」의「세르반테스」와 세계「주니어·웰터」급「타이틀·매치」를 갖게 해준 흥행사이기도 하다. 따라서「프라게타」씨는 항상 한국「프로·복서」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 세계정상도전의 기회를 만들어 주곤 한 것.
이번 홍수환이「타이틀」을 얻은 후에도 귀국 길에 들러 앞으로의 방어전 문제 등을「프라게타」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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