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피, 영 여객선 격침 명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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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리비아」국가혁명평의회의장「무하마르·가다피」대령은 지난해 미국계 유대인 5백90명을 태우고「이스라엘」로 향하던 영국여객선「퀸·앨리자베드」2세 호의 격침을 한「이집트」어뢰정에 명령했던 자본인이라고「카이로」의「알·아크바르」지가 주장. 「아놔르·사다트」「이집트」대통령은 16일 밤 영BBC-TV와의 회견에서 자신이「팔·게릴라」들의 극렬 행동을 반대한다는 것을 강조하다가 한「아랍」지도자가「퀸·엘리자베드」2세 호의 격침명령을 내렸으나 자신이 이를 저지시켰다고 밝히면서 문제의「아랍」지도자가 누군지는 말하지 않았었다.
「가다피」대통령은 73년2월「이스라엘」이「시나이」반도상공에서「리비아」여객기 1대를 격추, 1백 여명을 죽인데 대한 보복을 위해 유대인들을 태운 이 여객선을 격침하도록 당시「리비아」해역에 들어와 있던「이집트」잠수함에 지시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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