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투나잇 쇼' 제이 르노 하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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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 NBC 방송의 간판 토크쇼인 ‘투나잇 쇼’의 진행자 제이 르노(63·사진)가 하차한다. 지난 1992년부터 22년간 진행을 맡아 온 르노는 6일 4610회 방송을 끝으로 코미디언 지미 폴런에게 마이크를 넘긴다. 르노는 2009년 코넌 오브라이언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하차했다가 시청률이 떨어지자 수개월 뒤에 복귀했다.

 NBC는 이번 진행자 교체를 계기로 녹화 장소를 72년부터 써온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옮길 예정이다. 르노의 전임자 자니 카슨은 르노보다 긴 30년 동안 ‘투나잇 쇼’를 진행했지만 방송횟수는 4531회로 르노보다 적었다.

 르노는 특유의 유머와 위트 넘치는 입담으로 CBS 방송의 데이비드 레터맨의 ‘레이트 쇼’를 제치고 ‘투나잇 쇼’를 가장 인기 있는 심야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자동차 광인 르노는 100여 대의 자동차와 90대의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다.

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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