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 강호 경북 대파-6: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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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충암고는 16일「나이터」로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제28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 지구별 초청 고교야구 쟁패전에서 금년도 대통령배·청룡기대회 패자인 경북고를 6-1로 격파, 금년도 고교야구의 최대이변을 일으켰다.
충암의 이변은 신인투수 강구태가 이룩한 것이었다. 전국대회에 처녀등판한 좌완 강구태는 변화 있는 「체인지·오브」로 막강의 경북타선을 농락했고 이에 힘입은 충암의 타선도 경북「마운드」의 난조까지 겹쳐 불붙었다.
충암은 3회초 무사주자1, 3루때 3번 박중권의 내야안타와 6번 최정기의 좌전안타에다 경북 좌익수 장정호의 폭투로 3점을 얻어 기선을 잡았다.
8회 초에도 충암은 사구3개로 2사 만루때 8번 윤몽호의 안타와 밀어내기로 다시 3점을 빼냈는데 경북은 6회말 2안타로 1점을 만회했을 뿐 충암과 똑같은 8안타를 때렸으나 거의 2사후에 산발로 터져 치욕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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