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일인 처 가족|조총련 협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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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일본인 처 자유 왕래 실현 운동 본부는「도오꾜」「니이가따」「오오시까」에 이어 15일 하오 북해도「삽보로」부인 회관에서 4차 대회를 갖는다.
이날 대회가 끝난 다음 일본인 처 가족들은 최근에 조총련이 전국적인 규모로 자유 왕래 운동 방해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 대응해서「삽보로」지역의 조총련 지부에 몰려가 자유 왕래를 실현시키도록 요구하는 결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최근 북괴 측은 일본인 처 자유 왕래 운동에 당황, 전국적 방해 작전을 전개토록 조총련에 지령해 왔으며 이를 받아 조총련은 가족들에게 전화 또는 방문 등을 통해 운동에서 손을 떼도록 설득하고 있다. 북해도의 어느 가족의 경우는 조총련계 수명이 찾아와 『당신 딸이 어디 있는지를 알았다. 조사해 보니 부자유·불편 없이 농장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는데 『그렇다면 주소를 알려 달라니까 우물쭈물 얼버무리고는 돌아갔다』는 얘기도 운동 본부측에 신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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