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 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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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뒤편에 건립된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사진)이 5일 진료를 시작한다. 개원식은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이다.

 병원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3층, 연면적 3만2814. 진료 과목은 정형외과·재활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류머티스내과·노년내과·소화기내과·순환기내과·신장내과·호흡기내과·내분비대사내과·영상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병리과 등 13개다. 직원은 의료진을 포함해 약 150명이고, 병상은 216개를 갖췄다. 중추신경계 환자를 치료하는 수(水)치료실에는 리프트 시설과 물속에서도 뛸 수 있는 트레드밀(러닝머신)을 설치했다. 1층에 통합진료센터가 있어 여러 층을 오가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은 류머티즘·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 국내 전문질환센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전남대병원과 광주시가 보건복지부의 국비 지원을 받아 3년 동안 657억원을 들여 건설했다. 광주·전남 지역은 인구가 고령화하고 농어촌이 많아 류머티즘과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다른 지역보다 많고 계속 늘고 있다.

 초대 병원장은 고관절(엉덩이뼈관절)에 관한 명의로 꼽히는 윤택림(56·정형외과) 박사가 맡았다. 윤 원장은 고관절 수술을 약 9000회나 했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은 수술법에 관한 국제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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