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의 평가>-박준규(서울대교수)
남북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이유 중에는 대화가 시작된 2년전의 상황과 현재사이에 두드러진 정세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해야한다.
첫째 북한이 대화를 시작하면서 기도했던 남한에 대한 선전활동과 선동을 통한 사회혼란이 예상외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둘째는 미·중공 관계가 초기의 극적인 전개과정과는 달리 다시 소강상태로 환원되어가고 있으며 셋째는 중공의 소련에 대한 군사적 취약성(특히 핵무기분야를 포함)이 급격히 체감돼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와같은 상황의 변화는 북한으로 하여금 대화에서 얻는 실재보다는 손실이 더 크다는 생각을 갖게 하여 이제까지의 남북대화에 임하던 태도를 돌변시켜 최근의 잦은 무력도발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전면전쟁이냐, 전면협상이냐의 양자 택일을 강요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대화의 전면거절이나 전면전쟁의 도발을 스스로 삼가고 있는데 이것은 모든 책임을 남한으로 돌리도록 하는 고차적인 전술에서 나온 것이다.
대화를 전면 중지시키지 않는 것은 남북대화의 성취를 위해 이룩된 남한의 유신체제가 그 소기의 목적을 성취시키지 못함으로써 국민들의 지탄을 받도록 유도하여 한국정부와 국민을 이간시켜 내부분열을 촉진시키려는 저의도 있다.
이같은 북한의 고차적인 전략을 감안할 때 우리는 남북대화의 의의와 성격을 재검토하여 안보 및 대외정책수립에 대비해야할 것이다.남북대화의>
한국의 통일 및 외교정책-「한반도 주변 정세와 남북한관계」학술회의 중계(하)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최근 1개월 내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면 최신호의 전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면 창간호부터 전체 지면보기와 지면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앱에서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
- · 로그인하면 AD Free! 뉴스를 광고없이 더 깔끔하게
- · 속보는 물론 구독한 최신 콘텐트까지! 알림을 더 빠르게
- · 나에게 딱 맞는 앱 경험! 맞춤 환경으로 더 편리하게
개성과 품격 모두 잡은 2024년 하이패션 트렌드
Posted by 더 하이엔드
집앞까지 찾아오는 특별한 공병 수거 방법
Posted by 아모레퍼시픽
“차례상에 햄버거 올려도 됩니다”
ILab Original
로맨틱한 연말을 위한 최고의 선물
Posted by 더 하이엔드
데이터로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들
Posted by 더존비즈온
희귀질환 아이들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ILab Original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메모
0/500
메모를 삭제 하시겠습니까?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더중앙플러스 구독하고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중앙일보 회원만열람 가능한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회원이 되어주세요!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이 궁금하신가요?
중앙일보 회원이 되시면 다양한 편의 기능과 함께 중앙일보만의 콘텐트를 즐길수 있어요!
- 취향저격한 구독 상품을 한눈에 모아보고 알림받는 내구독
- 북마크한 콘텐트와 내활동을 아카이빙하는 보관함
-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스크랩하고 기록하는 하이라이트/메모
- 중앙일보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스페셜 콘텐트
알림 레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 하였을 경우 이메일을 수신할 수 없습니다. 구독 신청을 통해 발송된 메일의 수신 거부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 · 이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