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의 시간 늦춰가며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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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일 차지철 대통령 특사 일행을 맞은 「네·윈」「버마」 대통령은 각의 참석을 늦춰가며 1시간이나 일행과 환담.
차 특사가 『떠나기 전날 박 대통령이 특별히 깊은 경의를 전하라고 했다』면서 『이것은 아마 국가 민족이 필요로 할 때 같이 혁명을 했다는 깊은 정 때문인 듯 하다』고 말하자 「네·윈」 대통령은 몇 차례나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네·윈」 대통령은 불교로부터 내정·외교·석유 파동에 이르기까지 마치 옛친구를 만난 듯이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 『어떤 사절단은 나와 토론을 벌이려고 한 적도 있으나 이번엔 차분하게 얘기를 하게되어 반갑다』면서 관저를 나서는 일행에게 밖에까지 나와 손을 흔들며 전송. <랭군=성병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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