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무조건」재개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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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은 27일 상오 남산당사에서 제4차 의원「세미나」를 열고 비공개로 김용식 통일원장관으로부터 남북한경제력비교, 조순 교수(서울대 상대)로부터 74년도 하반기 경기전망 등을 설명 들었다.
김용식 통일원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남북대화를 「대화의 논리」가 아닌 「심리전의 논리」로 응해옴으로써 대화를 결렬시키고 말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우리는 실망이나 체념을 하지 말고 민족의 분단 고통 해소를 위한 역사의 진로개척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73년도 제28차「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에 의한 한국문제 처리가 그 동안 남북관계 진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지만 역사적인 의의를 갖고있는 것이므로 앞으로의 남북관계진전에 큰 의의를 부여할 것』이라면서 『현재 남북대화가 비록 진척되고 있지는 않으나 「조건 없는 대화」를 계속한다는 우리의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통일문제에 관해 『6·23외교선언은 7·4공동성명을 한반도에 구체화시킨 조치』라면서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있는 우리의 헌법이론을 소련과 중공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 널리 알려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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