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숄티, 미 연방 하원의원 출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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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미국에서 북한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수전 숄티(55·사진)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11월 치러지는 미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숄티 대표는 지난해 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전 숄티를 2014년 의회로’라는 명칭의 선거운동 사이트를 개설했다. 남편인 채드윅 고어는 이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수전이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며 “현재 재정위원회 등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숄티 대표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 11선거구에 야당인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고 싶어한다고 북한자유연합 측 관계자가 전했다. 이 선거구는 버지니아주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페어팩스 카운티와 대표적인 한인타운인 애넌데일이 속해 있다.

 자신이 주도해 운동하는 북한 인권 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을 통해 북한 인권 상황을 알리고 탈북자 지원 활동을 해온 숄티는 2008년 서울평화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한국 정부가 주는 수교훈장 숭례장도 받았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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