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6·남미 2팀 준결승리그 진출|화란·아르헨티나·브라질·동독 A조|B조 유고·서독·스웨덴·폴란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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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프랑크푸르트23일AP합동】전세계축구 「팬」들의 열띤관심속에 계속되고있는 제10회 「월드·컵」 축구대회는 23일 7일간의 예선「리그」를 모두 끝내고 준결승 「리그」에 진출할 8강으로 「유럽」6개「팀」, 남미2개「팀」이 확정되었다.
8강으로는 1조의 동·서독과 2조의 「유고」와 「브라질」, 3조의 「네덜란드」와 「스웨덴」, 4조의「폴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진출했으나 이중 남미세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모두 「골」 득실차에의해 힘겹게 탈락을 면했으며 우숭후보중의 하나로 꼽히던 4조의 「이탈리아」는 「닥크·호스」 「폴란드」에 2대1패배를 기록함으로써 예선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맛보았다.
22일에 열린 1조의 마지막 2 「게임」에서는 동독이 예상을 뒤엎고 서독을 1대0으로 물리쳐 이번대회 최대의 이변을 낳았으며 「칠레」와 호주가 0대0으로 비기는 한편 2조의 「브라질」은 「자이르」를 3대0으로 격파, 이날1대1 무승부로 1승2무동률인 「스코틀랜드」와 「브라질」 「유고」등 3개국중 「골」 득실차에 의해 「유고」와 「브라질」 이 준결승 「리그」에 진출했다.
23일의 3, 4조경기에서는 갑자기 「골」이 홍수처럼 터지면서 3조의 「네널란드」와 「스웨덴」이 「불가리아」와 「우루과이」를 4대1과 3대0으로 대파했으며 4조의 「아르헨티나」가 「아이티」를 4대1로, 「폴란드」가 「이탈리아」를2대1로 격파, 「이탈리아」는 「아르헨티나」와 1승1무1패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 득실차가 1점 뒤져(「아르헨티나」득점7, 실점6, 「이탈리아」득점5, 실점4) 탈락하고 말았다.
▲동·서독전(22일·함부르크)
1천5백명의 동독「팬」들을 포함한 6만2천명의 관람객과 수백만의 동·서독주민들이 TV를 통해 지켜보는가운데 동독은 수비위주로 서독의 파상공세룰 막아내다가 후반33분만에 「주에르겐·스파르서」가 「미드·필드」에서 띄워진 공을 2명의 서독수비를 제치고 문전6m전방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연결, 결승점을 올림으로써 동·서독간의 첫국구대결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독은 「프란츠·베겐바우어」의 지휘하에「미드·필드」를 독점하면서 줄기찬 공격을 퍼부었으나 동독의 필사적인 수비의 벽에 부닥쳐 문전에서의 결정적 「슈팅」을 날리지못한데다 전반중반쯤 「게르트·뮐러」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등 불운까지 겹쳐 숙명의 한판을 놓치고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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