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에 4만5000명, 제주선 요우커 특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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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설 연휴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겹치면서 ‘요우커’들의 제주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춘절 연휴인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요우커 4만50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춘절 연휴(2월 8~17일) 기간의 방문객 3만6500여 명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제주~중국 직항편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1만3500여 명, 타 지역을 경유해 국내선로 들어오는 요우커는 2만8000여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크루즈 등 여객선을 타고 오는 승객도 35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중국인을 주 고객으로 하는 롯데·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춘절 대목을 앞두고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매출이 평소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춘절 당일 구매 고객 전원에게 빨간 양말을 증정하고, 롯데면세점은 연휴 기간 88달러 이상 구매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진(49)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지난해 중국 여유법 실시 이후 관광객이 크게 줄지 않을까 걱정을 해왔는데, 올 춘절 특수를 계기로 관광객들의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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