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의원 간친회 3일부터 서울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일 의원 간친회 제3차 총회가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열려 정치·경제·문화면에서의 상호협력방안을 협의한다.
한국 측에서 이병희 의원을 단장으로 여야의원 50명, 일본 측에서는「우노·소오스께」자민당 부간사장을 단장으로 한 자민당 소속 중·참의원 31명 등 81명이 참석할 회의에서 한국 측은 대한민국의 유일 합법성을 규정한 한·일 협정의 준수·한반도의 세력균형을 위한 일본·북괴간의 접근 완화문제, 경제협력의 민간주도형으로의 전환문제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당초 지난해 10월로 예정했다가 김대중씨 사건으로 인한 양국관계 때문에 연기됐었다.
일본측 대표단은 3일 상오 내한,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하여 정일권 국회의장·김종필 국무총리를 예방하며 4일 상오 무역회관에서 총회를 가진 뒤 하오 전방부대를 시찰한다.
비공개로 열릴 회의 는▲정치·외교=①한일 양국민간의 상호 이해증진문제 ②북괴의 최근동태와 한반도의 평화정책문제 ③「유엔」대책 등 양국간의 외교협력문제 ④대륙붕 공동개발에 대한 양국 의회의 비준동의촉진문제 ⑤재일 한국인의 법적 지위 ⑥「사할린」교포송환, 원폭피해자 구제 및 전몰 한국인 유골 봉환 문제 ▲경제부문=①국제정세 변화 및 석유위기에 대처한 협력방안 ②양국간 관세 내지 수입규제 완화문제 ③7차 한·일 각료회의 합의사항 실천문제 ④해운협정에 관련된 협력 및 서울대공대 시설확충을 위한 협력촉진 ⑤재일 한국인 신용조합에서의 일본 공고 대리업무의 취급허가와 신용조합의 은행승격 및 현 신용조합의 신규허가 등 ▲문화부문=①문화·예술·교육·과학·체육 등 각분야의 광범한 교류 및 공동연구와 개발협력 등을 포함한 문화협정 체결문제 ②재일 한국인 자녀의 진학자격문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