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극좌 학생 1백50명 주일 공보관앞서 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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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합동】최근 일본에 「제4 인터내셔널」이라는 극좌 학생 단체가 동경의 주일 한국 대사관을 목포로 파상 「데모」와 협박 전화를 일삼고 있어 주일 공보관은 업무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지난 3월6일 주일 공보관에 와서 소란을 피운 바 있는 일본 극좌 학생 단체 전학련의 분파인 「제4 인터내셔널」이 이번에는 「조선 인민 연대 4월 행동 실행 위원회」를 구성, 지난 19일부터 공보관을 상대로 한 파상 「데모」를 벌이고 있으며 이「데모」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찰은 윤태로 공보 관장의 요청 아래 지난 15일부터 주일 공보관이 있는 「뉴저팬·호텔」 주변에 10명의 정사복 경찰관과 기동 차량 등을 상주시켜 경비에 임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9일 저녁 6시 동경 「시바」(지) 공원에서 약 1백50명이 모여 『4·19기념 및 한국 공보관 투쟁』이라는 이름의 집회를 가진 후 밤 9시쯤 북괴가 사용하는 용어로 쓰여진 「플래카드」를 들고 공보관을 향해 「데모」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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