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원서 야 자료 요구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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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총무단은 국회가 오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행정부마저 국회의 존재를 잃어버린 듯 대 국회 고자세가 두드러진다고 만만찮은 불평.
이런 얘기가 나오게 된 것은 총무단이 새로 설립된 모회사의 차관 조건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20일 오세응 부총무를 통해 경제기획원에 관계 자료를 요청했으나 기획원에서 『국회법에 따른 관계 상임위(경과위)의 정식 요청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기 때문.
22일 이민우 총무는 긴급 총무단 회의를 소집,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끝에 앞으로 소속 의원이 필요로 하는 자료는 해당 상위 야당 간사 이름으로 요청키로 하고 이를 위해 매주 간사 회의를 갖기로 했다. 그 위에 내주 금융 부정을 알아보기 위해 열릴 재무위선 그에 못지 않게 전량 수출 조건으로 설립되는 모회사가 국내 시판을 위해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는 문제도 추궁하도록 당 소속 재무위원들에게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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